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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전에 1년, 그리고 2년을 함께 일했던 남자 후배들이  토요일(1월 17일)에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만났다.
그때 그만두고 각자 다른 곳에서 일하다가 이번에 같은 곳에 공채로 들어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내가 직장을 그만둔 것도 위로할 겸, 자기들 소식도 전할 겸 겸사겸사 마음을 낸 것 같다. 
금요일에 집 가까운 초밥 집에 예약을 해 두었고 혹 다른 거 드시고 싶으면 바꿔도 된다는 문자가 왔다.
함께  일할 때 내가 초밥 좋아하던 게 생각났다 보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다른 도시에서 와준 것도 그렇고, 옛날 직장 상사 찾아오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닌데.. 
고마웠다. 


한 명은 아들이랑 동갑이고 한 명은 아들보다 두 살 아래. 
새 직장 들어가고 얼마 안되어 황금 같은 토요일 휴식을 반납하고 우리 동네까지 와줘서 기분 좋게 내가 밥값을 냈다. 
후배들이 낸다고 했지만 다음에 나보다 더 부자가 되면 그 때 사라고 말해주었다. 
하나도 안 아까운 돈. 기분 좋게 썼다. 

 

 커피는 근처 풀바셋에서 그 친구들이 샀다. 기꺼이 얻어 마셨다. 
커피숍에서 1시간 가량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응원하며 헤어졌다. 

언제 또 만날지 모르겠지만 내가 후배들에게 그리 나쁜 선배는 아니었던 것 같아 그것도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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